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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편 이후 무엇이 달라지나: 카톡 친구 탭→피드 전환의 득과 실

by 따리얼 2025.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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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핵심

  • 카카오톡이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식 피드로 전환하며, “메신저 → 소셜+콘텐츠” 축으로 이동하려는 흐름이 뚜렷하다.
  • 하단 탭 개편과 함께 채팅에서 오간 사진·영상·생일 등 ‘관계 기반 콘텐츠’를 한곳에 보여 주어 체류 시간 확대를 노리는 전략으로 읽힌다. 일부 보도에서는 체류 시간 20% 증가 목표가 언급됐다.
  • 이용자 편익(발견성·하이라이트)과 함께 프라이버시·알림 과부하 우려가 공존한다. 설정 권한과 노출 범위 통제가 관건이다.

1) 카톡이 ‘피드’를 택한 이유: 체류 시간과 상업화의 방정식

메신저의 본질은 빠른 교환이지만, 플랫폼 수익은 머무는 시간에서 발생한다. 피드는 ‘계속 내려 보게 만드는’ 레이아웃으로 노출 → 반응 → 재방문 고리를 강화한다. 카카오가 친구 탭을 피드형으로 재설계하는 이유는, 대화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 관계 기반 콘텐츠(채팅에서 공유된 미디어·생일·이벤트 등)를 묶어 보여 주어 재방문 동기를 만드는 데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네이티브 광고·쇼핑 카드·브랜드 콘텐츠 같은 수익 지면을 확장하고, 향후 크리에이터·비즈니스 계정 온보딩에도 유리한 구조다.


2) 무엇이 달라지나: UX 변화 포인트

  • 홈 첫 화면의 목표 전환: 연락처 ‘나열’(전화번호부 느낌)에서 관계 콘텐츠 피드로 이동. 앱을 열자마자 새 소식·미디어가 눈에 들어온다.
  • 발견성(Discovery) 강화: 채팅방 속에 묻히던 사진·영상·링크가 피드 카드로 재등장해 참여(반응·공유) → 다음 접속을 유도한다.
  • 운영 난이도 상승(이용자 입장): 친구 수가 많을수록 피드 과밀·알림 증가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노출 범위·우선순위·숨김 등 통제 장치의 완성도가 사용자 만족을 좌우한다.

3) 카카오의 수익화 시나리오(가설)

  1. 네이티브 광고 슬롯: 카드형 배너, 숏폼, 쇼핑 카드가 피드 맥락에 자연스럽게 삽입.
  2. 상거래·결제 연동: ‘선물하기’와 쇼핑 탐색을 피드 진입형으로 전개(관계 기반 추천).
  3. 크리에이터·브랜드 온보딩: 친구·채팅 기반 구독을 ‘팔로우형’으로 확장해 브랜드 스토리·라이브 고정 노출.
  4. AI 추천 레이어: 관계·대화 키워드·미디어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개인화 큐레이션을 고도화(체류 시간 목표 달성 가속).

해석: 메신저–커뮤니티–상거래를 관통하는 슈퍼앱형 피드로 수익을 다각화하려는 행보다.


4) 이용자 리스크: 프라이버시·알림·맥락 붕괴

  • 프라이버시: 주소록 기반 관계 밀도가 높은 메신저 특성상, 피드 노출이 원치 않는 지인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노출 범위·차단·즐겨찾기 같은 강력한 필터가 필수다.
  • 알림 과부하: 피드 소식과 상업성 카드 증가로 주의력 침식 위험이 있다. 기본값을 요약 알림·묵음으로 시작하는 설계가 바람직하다.
  • 맥락 혼선: ‘대화용 앱’에서 ‘소비용 앱’으로의 인지 전환이 급격하면 이탈을 부를 수 있다.

5) 브랜드·마케터 실전 가이드

  • 관계형 콘텐츠: “친구·단톡에서 공유될 만한” 짧은 영상·하이라이트 카드로 공감 → 공유 루프 설계.
  • 첫 3초·첫 문장: 스크롤 스톱퍼(썸네일·타이포)와 관계 트리거(생일·기념일·근처 매장) 결합.
  • 가벼운 참여 유도: 투표·이모티콘 반응·퀴즈형 카드로 진입 마찰 최소화.
  • 측정 지표 재정의: 세션 길이·반응률·재방문일수(7/28일)를 중심으로 브랜드 리프트를 추적.

6) 사용자 생존 체크리스트(알림 폭탄 방지)

  • 피드 기본값 점검: 노출 범위, 추천 강도, 알림 빈도를 ‘낮음’으로 시작.
  • 중요 대화 ‘즐겨찾기’ 상단 고정: 업무·가족 라인을 별도 탭처럼 관리.
  • 주 1회 ‘친구 정리’: 미접속·스팸성 계정 숨김/차단.
  • 콘텐츠 묵음 설정: 단톡 미디어 자동 노출 OFF, 데이터·배터리 절감 옵션 ON.

7) 전망: ‘메신저의 재정의’가 시작된다

피드는 카카오톡을 연락 도구에서 ‘관계 미디어 허브’로 재정의한다. 성공의 관건은 두 가지—(1) 사용자가 통제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알림 설계, (2) 가치 있는 관계형 콘텐츠의 밀도. 개편 이후 체류 시간과 사용자 만족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장기 성패를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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