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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완전 정리(정보, 줄거리, 등장인물, 국내 해외 반응)

by 따리얼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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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 영화 정보

2019년 1월 23일 개봉한 '극한직업(Extreme Job)'은 이병헌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고 어바웃필름이 제작한 이 작품은 약 65억 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졌습니다. 러닝타임은 111분으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으며, 액션 코미디 장르로 분류됩니다.

놀라운 것은 이 영화의 흥행 성적입니다. 최종 관객 수 1,626만 4,944명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역대 2위, 코미디 영화로는 역대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개봉 첫날 관객 수는 36만 명으로 평범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으로 관객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기현상을 보였고, 개봉 18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병헌 감독이 신인 감독이라는 사실입니다. 2015년 '스물'로 데뷔한 그가 두 번째 작품으로 이런 대박을 터뜨릴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개봉 시기가 전통적인 성수기가 아닌 1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은 더욱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제작진은 실제 치킨집을 세트로 만들어 촬영했으며, 배우들이 직접 치킨을 튀기는 법을 배워 현실감을 높였습니다. 음향 효과팀은 치킨 튀기는 소리부터 바삭한 튀김 소리까지 세심하게 녹음하여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했습니다.

영화는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최다관객상을 수상했고,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영화 대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류승룡은 이 작품으로 여러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코미디 연기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영화 줄거리

서울 구로경찰서 마약반 팀장 고반장(류승룡)과 그의 팀원들인 마형사(이하늬), 장형사(진선규), 영호(이동휘), 재훈(공명)은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만년 꼴찌 팀입니다. 5년째 진급도 못하고 해체 위기에 놓인 이들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옵니다. 국제 마약 조직의 국내 유통책 이무배(신하균)를 검거하라는 특명이 떨어진 것입니다.

잠복 수사를 위해 범죄 조직의 아지트 맞은편 치킨집을 인수한 마약반. 하지만 폐업 직전의 치킨집은 손님이 전혀 없어 위장 근무를 하기에 너무나 한가합니다. 그런데 우연히 만든 마형사의 양념 소스가 대박을 터뜨립니다. '수원 왕갈비치킨'이라는 메뉴로 출시한 이 치킨은 입소문을 타고 퍼지기 시작하고, 순식간에 줄 서서 먹는 맛집이 되어버립니다.

치킨집이 너무 잘 되면서 정작 수사는 뒷전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매출은 하루 1000만 원을 넘어서고, 프랜차이즈 제안까지 들어옵니다. 형사들은 치킨을 튀기느라 정신이 없고, 범죄자들을 감시할 틈이 없어집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무배 조직이 이들의 치킨 레시피를 노리고 접근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클라이맥스는 이무배 조직과의 최종 대결입니다. 치킨집에서 벌어지는 액션신은 코미디와 진지한 액션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치킨 튀기는 기름을 무기로 활용하는 장면이나, 닭을 던지며 싸우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결국 마약반은 이무배 일당을 일망타진하는 데 성공하고, 영웅이 됩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치킨집을 불법 운영한 것이 문제가 되어 징계를 받게 되는 씁쓸한 결말을 맞습니다. 그래도 팀원들은 여전히 화목하게 지내며 새로운 수사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 등장인물

류승룡이 연기한 고반장은 이 영화의 중심축입니다. 무능하면서도 인간적이고, 우직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우리가 왜 만년 꼴찌인지 아나? 하는 일마다 안 되니까 꼴찌지!"라는 자조적인 대사부터 "치킨이 이렇게 잘 될 줄 알았으면 진작 그만뒀을 텐데"라는 웃픈 대사까지, 그의 연기는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진지한 형사와 열정적인 치킨 사장 사이를 오가는 모습이 압권이었습니다.

이하늬가 맡은 마형사는 마약반의 유일한 여형사이자 전설의 양념 소스 개발자입니다. 터프하면서도 섬세한 캐릭터를 잘 표현했으며, 액션 장면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습니다. "내가 만든 양념인데 내가 레시피를 모르겠냐"는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선규가 연기한 장형사는 힘만 센 단순한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의외의 섬세함을 가진 인물입니다. 치킨을 튀기는 데 진심인 모습과 동료를 향한 의리가 돋보였습니다. 이동휘의 영호는 막내 형사로서 열정은 넘치지만 실수가 많은 캐릭터를, 공명의 재훈은 잘생긴 외모와 달리 허당끼 넘치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냈습니다.

악역인 이무배 역의 신하균은 특별 출연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차가운 카리스마와 광기 어린 모습을 오가며 긴장감을 조성했습니다. "치킨집 사장님들이 왜 이렇게 싸움을 잘해?"라는 대사는 명대사로 회자됩니다. 그 외에도 오정세, 김의성, 송영창 등 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 국내 해외 반응

국내에서 '극한직업'은 개봉 초기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건전한 코미디라는 점이 주효했습니다. 네이버 평점 9.20점, CGV 골든에그 지수 98%라는 압도적인 관객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 가장 많이 웃은 영화",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영화"라는 관객 평이 이어졌습니다.

평론가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국형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준 작품", "배우들의 앙상블이 빛나는 영화"라는 호평과 함께 "뻔한 스토리와 억지 개그"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대중영화의 미덕을 보여줬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특히 치킨이라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소재를 활용한 점, 서민적인 정서를 잘 담아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영화 개봉 후 실제 치킨 업계에 미친 영향입니다. '왕갈비치킨'을 출시하는 브랜드가 생겨났고, 영화에 등장한 치킨집 위치가 관광 명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극한직업 보고 치킨 시켜 먹었다"는 SNS 인증이 유행하며 치킨 배달 주문이 급증하는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해외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15개국에 수출되었으며, 특히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현지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도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제한 상영되어 총 169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적 유머와 보편적 재미를 절묘하게 조합한 작품"이라고 평했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음식과 액션, 코미디를 완벽하게 블렌딩 한 영화"라고 호평했습니다. 특히 "할리우드 리메이크 가능성이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실제로 여러 제작사에서 리메이크 판권 문의가 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영화 '극한직업'은 한국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위로를 선사했습니다. 치킨이라는 일상적 소재와 형사물이라는 장르의 만남은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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